본동물의료센터의 콘텐츠 시리즈 「털뭉치 진료실」입니다. 한 편에 하나의 주제를 정해, 수의사가 보호자의 질문에 직접 답합니다.
인터뷰는 대본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. 어느 대목에서 그림이 필요한지도 촬영 전에는 알 수 없습니다. 편집을 하며 말로만은 전달되지 않는 지점을 하나씩 찾아내고, 거기서부터 그래픽 작업이 시작됩니다.
그래서 이 시리즈는 후반 작업의 비중이 가장 큽니다. 몸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여주는 CG, 실제 증례 사진, 인용 논문까지 전부 편집과 함께 만들어집니다. 가장 오래 걸리고 손이 많이 가는 구간입니다.
그 과정을 거치고 나면 전문가의 말이 눈으로 확인되는 영상이 됩니다. 어려운 이야기일수록 듣는 사람에게는 볼 수 있는 근거가 필요합니다.
한 편이 10분을 훌쩍 넘습니다. SNS에서는 부담스러운 길이지만, 짧게 줄이면 정작 필요한 내용이 남지 않는다고 봤습니다. 대신 질문을 화면에 카드로 띄워, 끊어 보다가 다시 돌아와도 흐름을 잃지 않도록 했습니다.